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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산-거류산 20180609 0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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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 stats

Distance
5.45 mi
Elevation gain
2,011 ft
Technical difficulty
Moderate
Elevation loss
2,011 ft
Max elevation
1,962 ft
TrailRank 
26
Min elevation
395 ft
Trail type
Loop
Time
4 hours 59 minutes
Coordinates
791
Uploaded
July 13, 2018
Recorded
Jun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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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r Wŏl-ch’o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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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points

PictographIntersection Altitude 564 ft
Photo of갈림길 Photo of갈림길

갈림길

거류산(巨流山)은 예부터 소가야의 주산(主山) 또는 진산(鎭山)으로 불렸습니다. 따라서 거류산은 고성의 대표 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초여름 고성의 대표산 거류산으로 강아지 댕이와 함께 이열치열 여행을 떠납니다. 등산코스는 엄홍길기념관에서 출발하는 거류산 순환코스를 선택하여 문암산휴게소 거류산정상 거북바위 중턱길 장의사 엄홍길기념관으로 돌아오는 9km 등산길로 약 5시간 정도 소요가 예상되는 코스입니다. 또 다른 종주코스는 엄홍길기념관 거류산 정상 거류면 감서리 마을에서 마치는 5km 코스로 3시간이면 가능합니다. 그 외 등산코스는 가려리 덕촌마을, 당동리 거류면사무소 등 4군데가 있는데 엄홍길기념관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입니다.

PictographPicnic Altitude 676 ft
Photo of쉼터

쉼터

엄홍길기념관은 고성군 출신인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히말라야 16개봉 완등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군민들에게 용기와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2007년 10월 거류산 일대 1만 7천여㎡에 건립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1985년부터 23년간 히말라야 8천 m 급 16개 봉우리를 모두 완등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매년 엄홍길 대장이 참가하는 거류산 등산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PictographIntersection Altitude 646 ft
Photo of장의사 갈림길

장의사 갈림길

오전 9시경 출발하여 거류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올 계획입니다. 거류산 등산 초입은 경사가 심한 코스입니다. 조금 올라가니 곧바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언덕길 등산이 수월합니다. 문암산 휴게소까지 중간중간에 계단과 다리 등 여러 곳에 편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졌습니다. 삼십 년 전부터 거류산 등산을 했는데 그때는 문암산 쪽 철재 다리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등산로 정비사업을 통하여 거류산이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으로 변하였습니다.

PictographPicnic Altitude 1,040 ft
Photo of편백숲 쉼터

편백숲 쉼터

오전 10시 30분경 문암산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문암산은 해발 459m로 거류산 중턱에 위치한 산으로 이곳 휴게소에는 간이 의자 2개만 있는 그냥 쉼터입니다. 문암산이라는 팻말을 보이지 않고 기록에도 문암산에 대한 자료는 찾을 수 없는 이름뿐인 산입니다. 등산로 쉼터 고목에 얼굴을 조각한 세 점의 작품이 돌무덤에 세워져 있는데 그중 한 개에 從吾所好(종오소호)라고 새긴 한자 글귀가 눈에 띕니다. 이 글은 논어에 나오는 글로 공자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자신이 좋아하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해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삶’을 살았던 철학이 있는 글입니다. 등산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산다는 것은 진정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PictographTree Altitude 1,335 ft
Photo of계단

계단

거류산 등산로에는 다양한 모양의 소나무를 볼 수 있는데 누군가가 가지를 다듬고 모양을 가꾸어 꼭 정원수 같은 모양으로 등산로 주변에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 몇 그루는 추사 김정희가 그린 유명한 <세한도>에 나오는 소나무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나무도 보입니다. 세한도에는 추운 겨울이 찾아와야 비로소 소나무가 시들지 않고 푸르게 남아 있음을 안다는 표현이 있는데 사람도 힘겨운 시절을 만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벗을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거류산을 등산하면서 멋진 모습의 나무들을 보는 재미는 덤입니다.

PictographWaypoint Altitude 1,463 ft

지적삼각점

PictographPicnic Altitude 1,572 ft
Photo of문암산 쉼터

문암산 쉼터

오전 11시경 거류산 정산 9부 능선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거류산성이 있는 곳입니다. 거류산성(巨流山城)은 거류산의 정상 주위에 돌을 쌓아 만든 성으로 소가야 마지막 왕이 신라의 침입시 피신처로 사용하였으나 신라가 가야를 합병함에 따라 폐성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산성이 곳곳에 성벽의 자취가 남아 있습니다. 성내에는 우물이 있었고 남쪽과 서쪽의 2개소에 성문을 두었으며 고려말에 극성을 부렸던 왜구를 막았다는 전해오는 기록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90호인 거류산성은 성벽은 자연 바위로 된 절벽을 이용하여 낮은 곳을 돌로 쌓아 보강한 산성입니다. 성벽이 많이 무너져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둘레 1.4km 정도로 축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잘 남아 있는 600m 정도의 성벽은 높이 3m, 넓이 4m 정도입니다. 2006년도에 322m를 복원하였고 2018부터 2022년까지 5년간 55억 원을 투입해 거류산성을 복원하게 됩니다.

PictographWaypoint Altitude 1,526 ft

쉼터

PictographSummit Altitude 1,969 ft
Photo of거류산 정상

거류산 정상

산성을 쌓은 옛 민초들을 노고를 상상하다 보니 금방 거류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등산 시작 2시간 30분 만입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남해안의 절경과 벽방산 무량산 구절산 등 고성읍 시가지와 고성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기습작전으로 왜군을 격퇴하며 승전고를 울린 당항포대첩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거류면 당동만 바다가 서정적으로 펼쳐집니다. 거류산은 고성읍에서 동쪽으로 3km 가량 떨어진 들판 가운데 솟아올라 일명 한국의 마터호른으로 불리는데 이는 산 모양이 스위스 알프스의 마터호른(Materhorn)을 닮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거류산 높이는 기록상 570.5m이고 몇 년 전의 거류산 정상석 사진도 570.5m라고 새겨져 있었는데 언제인지 570.5m 글씨를 깎아버리고 그 위에 571.7m로 새로 새겼습니다. 기록보다 거류산이 1.2m가 더 높아지게 된 것입니다.

PictographMountain pass Altitude 1,663 ft
Photo of거북바위

거북바위

산이 거류산으로 불리게 된 것은 해가 지는 저녁 무렵 부엌에서 밥을 짓던 처녀가 밖으로 나와 보니 커다란 산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부지갱이 두드리면서 “저 산이 걸어간다.”라고 세 번을 외쳤더니 그만 산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추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때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으로 ‘걸어산’으로 불렸고, 그 산이 오늘의 거류산이 됐다고 합니다. 고성향토수호사에는 거류산 지명이 소가야의 시조가 탄생했다 하여 태조산(太祖山)으로 조선 초 세종실록지리지에는 구리산(去吏山)으로 조선말에는 거류산(巨流山) 불리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PictographWaypoint Altitude 1,417 ft
Photo of임도샘터

임도샘터

거류산 정상석 앞에는 300년 된 소사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흙도 없는 바위틈에서 싹이 돋아 그동안 모진 비바람 속에 꿋꿋하게 자랐습니다. 거류산 소사나무는 강인한 생명력이 현시대에 인간에게 시사 한 바가 큽니다. 지금은 잎이 무성하여 잘 알 수 없는데 겨울철 가지가 앙상할 때 보면 오래된 고목의 연륜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소사나무는 거류면 거동석림회에서 전정과 수액 공급 등 특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PictographWaypoint Altitude 1,243 ft
Photo of쉼터

쉼터

거류산 정상 등산을 마치고 하산길에 나섭니다. 하산길은 거북바위를 쪽으로 내려가는데 8부 능선에 위치한 거북바위는 거북이가 정상을 향에 오르는 형상으로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함과 동시에 수명도 연장된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곳입니다. 거북바위 주변에도 계단과 다리가 설치되어 편리하게 올라갈 수 있으며 거북바위 몸통 쪽에는 덕석바위가 있는데 마치 큰 덕석처럼 넓습니다. 이곳에 서면 동해면 구절산과 당동만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PictographIntersection Altitude 1,063 ft
Photo of장의사 길

장의사 길

8부 능선 길로 이어지는 하산길에는 거류산 샘터가 있는데 이 산정의 샘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자연수가 솟아나고 있으며 가뭄이 심할 때는 이 산정에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산정에는 명당이라 하여 밀장한 사례들이 있어 가뭄이 계속되면 묘를 파야 비가 온다고 믿어 군민이 일어나 묘를 파고 시위를 하는 사건도 많았다고 고성향토수호사에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산 아래 22개 마을에는 장원급제를 비롯한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고 전합니다.

PictographWaypoint Altitude 814 ft
Photo of장의사

장의사

능선 아래로 이어지는 중턱 하산길은 숲이 우거진 좁은 산길로 옛날부터 나무꾼이나 소몰이꾼이 만든 길로 보이는데 대체로 편안한 길입니다. 중간쯤에 장의사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는데 300m 정도 내려가면 장의사가 보입니다. 장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입니다. 사적에 의하면 신라 때 전국을 순방하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1년(서기 632년)에 창건한 고찰입니다. 장의사 뒤쪽 수목이 우거진 남쪽 기슭에는 많은 돌탑들이 있는데 돌을 자연스럽게 쌓아 만들어 자연보탑이라 부릅니다. 이곳은 수많은 신도의 기도처이자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PictographWaypoint Altitude 417 ft
Photo of엄홍길 기념관

엄홍길 기념관

장의사 순례를 마치고 다시 중턱길로 올라가서 순환코스를 걸어 오후 2시경 엄홍길기념관에 도착하여 등산을 마칩니다. 등산을 시작하여 5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거류산은 고성들판에 우뚝 솟은 고성 진산으로 고성군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산입니다. 군데군데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정상의 소사나무 등 작은 것들 하나하나까지 곳곳에 정성 듬뿍 쏟은 산입니다. 고성군민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올라 호연지기를 길렀던 거류산은 앞으로 주변에 거류산둘레길도 만들어지고 있어 또 한 번 변화를 꿈꾸며 명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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