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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 - 동제봉-대륙봉-의상봉-원효봉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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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Trail stats

Distance
6.8 mi
Elevation gain
2,503 ft
Technical difficulty
Moderate
Elevation loss
1,795 ft
Max elevation
2,286 ft
TrailRank 
46
Min elevation
291 ft
Trail type
One Way
Time
3 hours 26 minutes
Coordinates
887
Uploaded
February 14, 2019
Recorded
Decembe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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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r Onch’ŏn-ni, Busan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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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 description

참사이(진남초등학교 42회 동창회) 모임이 12월 8일 오후 6시 부산 동래구에서 있는지라 부산에 가는 김에 이정돌 친구와 단둘이 금정산성을 둘러보고 모임에 참석하기로 하고, 오후 2시 부산 금강공원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Waypoints

PictographDoor Altitude 1,502 ft
Photo of케이불카상부 Photo of케이불카상부 Photo of케이불카상부

케이불카상부

이번 금정산성 여행은 금강공원 주차장을 출발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능선으로 오른 후 금정산성을 따라 걸어 동문 북문 범어사로 이어지는 약 11km의 거리를 3시간 30분에 걸쳐 걷는 코스입니다. 오후 2시 금강공원 주차장에 승용차를 주차 후 육교를 건너 약 600m 정도 걸어가면 금강공원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는데, 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2대가 교대로 운행합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6,000원입니다. 케이블카 안에는 안내요원이 타고 있고, 일본인 관광객 2명과 우리 일행 2명이 타고 있는데 정원은 48명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부산시 전경이 멀리 보이면서 5분 정도 걸려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곳 능선에서 왼쪽으로 약 600m 정도 가면 산성 남문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오른쪽 능선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초겨울 날씨가 제법 추워 생수가 얼 정도입니다.

PictographPanorama Altitude 1,859 ft
Photo of제2망루 Photo of제2망루 Photo of제2망루

제2망루

능선을 따라 약 10분 정도 걸어가니 제2망루가 나타납니다. 망루에서는 부산시 전경이 멀리 잘 보인다. 망루에서 약 1km 정도 능선길을 타고 가면 대륙봉이 나타납니다. 대륙봉 주변은 암반지대로 평평바위가 있고 부산시의 전경이 훤히 보입니다. 능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산성고개가 있는데, 이곳은 금정산 능선을 기준으로 양쪽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산성을 따라 걷어가면 동문이 나옵니다.

PictographSummit Altitude 1,763 ft
Photo of대륙봉 Photo of대륙봉

대륙봉

Photo of동문 Photo of동문 Photo of동문

동문

금정산성 동문은 주능선의 해발 415m의 잘록한 고개에 있으며 전망이 아주 뛰어나고 동래읍성에서 가장 근접하기 쉬워 금정산성의 으뜸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1807년 늦가을에 토목공사를 일으켜 한 달 만에 동문이 완성되었다고 전합니다. 동문을 지나면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성벽 길을 지나면 부채바위가 나옵니다. 부채 바위는 금정산성의 동문과 북문 사이의 능선을 따라 산지 비탈면에 분포하는 거대한 입석 군과 함께 자리하고 있어 등산객의 눈길을 끕니다. 또한, 부채 바위의 수직 암벽은 모험을 즐기는 암벽 등반가들의 훈련장으로 오래전부터 이용됐습니다.

Photo of동문

동문

Photo of부채바위 Photo of부채바위 Photo of부채바위

부채바위

부채바위에서 제4망루까지 가는 능선길 왼쪽은 능선이 완만하고, 오른쪽은 깎아지른 절벽으로 평평바위, 나비바위, 무명바위 등 이름난 바위들이 많습니다. 억새가 많은 분지 같은 지역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낙동강의 강물이 노을에 빛나고 있습니다. 제4망루에서도 부산시 전체를 볼 수 있습니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1703년(숙종29)에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로 쌓은 산성으로 성벽의 길이는 18.8km, 성벽의 놀이 1.5~3m에 이르는 국내 산성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산성입니다.

PictographPanorama Altitude 2,068 ft
Photo of제4망루 Photo of제4망루

제4망루

처음 산성을 쌓은 시기는 문헌상으로 확실하지 않으나, 남해안과 낙동강 하류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신라 시대부터 성이 있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리고 1667년(현종8) 통제사 이지형이 왕에게 금정산성을 고칠 것을 건의하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703년 이전에 산성이 존재했음을 할 수 있습니다. 금정산성은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에 대비하기 편리한 낙동강 하구와 동래지방이 내려다보이는 요충에 있어 조선 후기 부산지방의 국방상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지입니다.

Photo of북문 Photo of북문 Photo of북문

북문

제4망루와 의상봉을 지나면 원효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원효봉은 금정산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먼저 어둠을 헤치고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의 빛깔로 수놓아 「으뜸의 새벽」 원효봉(687m)이라 불렀습니다. 제4망루 위쪽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봉우리입니다. 김유신 장군이 원효봉에서 낭도들을 훈련시킬 때 바위에서 부동자세로 오래 서 있어, 선 채로 소변을 보았는데 어느 낭도가 그 자리에 소나무를 한 그루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 땅달보소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 푸르름을 뽐내고 있어 사람들은 「김유신 솔바위」라고 불렀다고 전해오는데, 현재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습니다. 원효봉을 지나 북문에 도착하니 오후 5시로 어둑어둑합니다. 애초 계획은 금정산 정상 고당봉까지 올라갔다가 범어사로 내려올 계획이었으나 거리가 멀어 무리한 계획이었습니다. 북문은 아치형의 장식도 없고 규모도 다른 성문보다 작습니다. 〈금정산성부설비〉의 기록에는 “초봄(1808년)에 오한원 부사의 지휘로 기둥과 들보를 100리 밖에서 옮겨오고, 벼랑 끝에서 험준한 바위를 깎아내어 메고 끌어당기는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 일제히 힘을 쓰니 149일 만에 북문의 초루가 완성되었다”라고 전합니다. 성문광장 세심정 일대는 원효대사께서 화엄경을 설파한 곳이라 「화엄벌」이라 하였고, 산성 방어를 위하여 범어사, 국청사, 해월사 등의 스님을 훈련해 양성을 위한 승병훈련장이었습니다. 금정산은 부산의 진산으로 고당봉은 그 정상의 봉우리입니다. 백두대간이 동해를 따라 흘러와 마지막 용틀임을 하여 세워놓은 영봉입니다. 해발 801.5m의 이 바위봉우리는 영험한 명당으로 예부터 그 이름이 높다고 합니다. 이 암봉에 서면 부산시가와 부산 앞바다가 그안 눈에 들어와 그 아름다움을 가리켜 소금강이라 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PictographDoor Altitude 1,147 ft
Photo of범어사 Photo of범어사

범어사

하지만 고당봉의 신령스러운 영험은 멀리 신라 시대부터 알려졌습니다. 의상 원효 두 대사가 그 선구자입니다. 신라시대 문무왕은 재위 16년(678년) 의상대사와 함께 금정산 고당봉 금샘을 찾아옵니다. 범천에서 오색구름을 타고 온 금빛 물고기가 노니는 곳에서 칠일 칠야 기도로 왜적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같은 해 원효대사는 고당봉 이륵암에서 도술로 왜적들을 일거에 격퇴한 것으로 전해옵니다. 왕은 10만 왜병선을 물리친 것을 기뻐하여 고당봉 아래 범어사를 창건케 했다고 전합니다. 고당봉에서 범어사 중흥과 인연이 깊은 고모당이 있고, 용호암 용왕샘 등이 있습니다. 금샘 건너편에 의상망해와 원효석대가 있습니다. 두 대사가 동해를 바라보며 국태민안을 기원한 명당입니다. 범어사로 내려가는 길은 돌바다입니다. 돌바다(암괴류)의 폭이 70m 정도 되고, 산사면 방향으로 길이 2,500m 족히 넘어 보이는 바위들이 쌓여 이루어져 있습니다. 돌바다는 주로 바위가 물리적 화학작용으로 의해 절리(바위에 갈라진 틈)를 따라 물이 스며들면 얼고 녹고 하는 과정을 통하여 깨어지고 오랜 시간에 걸쳐 중력에 의해 주저앉으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문에서 돌바다를 거쳐 금강암, 대성암을 지나 약1.5km 지점에 범어사가 나타납니다. 범어사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에 있는 사찰로 금정산 중턱에 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입니다. 해인사, 불국사와 함께 영남 3대 사찰이기도 합니다. 창건에 대하여는 2가지 설이 있으나, 그중 삼국유사의 678년(문무왕 1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빛이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산(金井山)으로 이름짓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버려 10여 년을 폐허로 있다가 1602년(선조 35) 중건하였다. 그러나 또다시 화재를 당하였고, 1613년(광해군 5) 여러 고승의 협력으로 중창하여 법당, 요사채, 불상, 시왕상(十王像), 필요한 모든 집기를 갖추었습니다. 1950년대 동산스님이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하였고, 이후 한국근대불교를 이끌었으며, 2012년 11월 선찰대본산 금정총림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범어사 탐방은 못하고 일주문 구경만 하고 버스가 다니는 도로까지 내려오니 오후 5시30분, 버스를 타고 참사이 회원들이 기다리는 장소로 이동하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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